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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보건소 ˝아프리카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5일
ⓒ CBN뉴스 - 경산
[cbn뉴스=이재영 기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여전히 굶주림과 그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인구 약 8억명,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 약 7억명, 개선된 위생시설이 없는 인구 약 24억명, 그리고 전세계 아동의 45%가 영양장애로 인해 사망하고 있음에도 이들 중 대부분은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죽음을 맞는 무려 80%가 보건인력에게 진료를 받은 경험이 아예 없고, 그나마 진료를 받아보려는 상당수는 열악한 진료조건 때문에 포기한다고 한다. 이토록 낮은 수준의 아프리카 보건시스템은 아프리카인들의 질병을 충분히 다룰 수가 없으며, 국가의 낮은 보건지출과 그에 비해 턱없이 높은 보건 관련 비용은 아프리카인들의 생존 상황 개선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가나, 세네갈 등 아프리카 7개국의 보건의료전문가 15명이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이 주관하고 있는 “KOICA 글로벌연수(보건정책 실무관리 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22일 경산시보건소를 찾았다.

KOICA 글로벌연수단의 경산시보건소 방문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다.

“KOICA 글로벌연수단”은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건강마을, 건강학교 등), 치매관리, 감염병관리, 영양플러스 프로젝트, 모자보건, 암관리, 금연사업 등 행복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경산시의 보건행정업무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관하여 약 2시간동안 서용덕 보건소장의 브리핑을 듣고 상호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불과 50~60년전만 해도 비슷한 국가의료수준이었는데 짧은 기간에 급속하게 발전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체계가 놀랍다”며 자국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건강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질문하여 시종일관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보건소 견학까지 일정을 수행했다.

“모든 사람은 생명을 유지할 권리 외 신체의 자유와 안전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세계인권선언(1948)처럼 아프리카에서도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오늘도 경산시보건소는 아프리카에서 작렬하는 태양아래 희망의 씨앗이 잘 자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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