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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발생 초동 진압의 열쇠는 `소방차 길 터주기` 입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1월 09일
 
↑↑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기호
ⓒ CBN뉴스 - 경산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기호] 11월에 접어 들면서 쌀쌀한 날씨와 더불어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계절에 소방관서에서도 불철주야 화재예방과 재산피해 절감을 위해 여러 소방정책을 시행중입니다.

그 중에도 무엇보다 ‘소방차 길 터주기’입니다.

경산소방서 압량119안전센터에서는 2017. 11. 2(목)~11. 3(금) 양일간 교육정보센터 및 경산 교육청을 상대로 합동소방훈련 실시와 함께 교육관계자에게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강조를 하였다.

이는 화재 및 구조구급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인 5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소방 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아파트, 상가 ,주택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되면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화재발생시 불법 주정차 등 장애물로 인해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진입할 수 없다면 인적, 물적피해 규모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소방차가 얼마나 신속하게 출동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화재현장까지의 진입로, 즉 소방 출동로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 출동로 상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소방차의 현장진입을 방해한다면 순식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아파트 화재의 경우 진입로 상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지연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관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중의 하나가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률 제고이다. 화재 발생 후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현장피해가 가속화되므로 그 전에 도착해 소방활동을 수행해야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심정지, 호흡곤란 등 응급환자도 5분내 적절한 응급처리를 받을 때 소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방통로 확보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자동차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상가 밀집지역 및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은 말할 것도 없고 아파트 주차장에도 자동차들이 무질서 하게 주차돼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교통환경 탓인지 소방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의식도 예전보다 나아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소방관서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소방출동로 확보 관련 법령 개선과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단속강화 등 제도적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며 주택 및 상가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방차량 길 터주기 홍보를 실시하는 등 시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의식 변화이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골목길 등에 부득이 주차할 경우는 소방차가 충분히 통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통로 확보 노력에 동참하는 것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금 당장 바쁘다보니 양보를 못할 수도 있다. 지금 당장 편의를 찾다보니 불법 주차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한 사람의 희망은 사라져 간다.

단 1분 1초가 급한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된 차량 때문에 재난현장에 소방차 도착이 늦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 가족, 이웃 등 국민 스스로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방출동로 확보 노력에 마음을 같이하는 것이 선진 시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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